세계의 와인 산지
처음 가볼 곳은 와인의 본고장 유럽입니다. 와인의 대명사 프랑스, 와인의 시초이자 생산량 1위의 이탈리아, 아이스 와인의 독일 등등 가장 자세히 소개개 드릴 대륙입니다. 다음은 미국으로 가보죠 미국은 과학적인 기법과 유럽의 전통적인 기법을 잘 융화시킨 와인을 생산하지요. 조금 더 내려가면 칠레, 신흥 와인 강국입니다. 한국도 한. 칠레 FTA로 인한 훌륭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칠레 와인 붐이 불고 있습니다. 호주도 무려 와인 생산 4위의 와인 강국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형 와이너리 위주로 와인을 생산합니다. 이번엔 아프리카입니다. 희망봉이 있는 남아공에서는 3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했답니다. 유럽인들도 인정하는 상당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입니다. 아직은 와인으로는 선진국이 아니지만 계속적인 발전을 통해 차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하자면 와인을 생산한 지 3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샤또마니 마주앙 등의 훌륭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보르도는 와인을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보르도 지방은 메독, 포이약, 그라브 등으로 나뉘며 다시 생산자로 지역이 나뉩니다. 흔히 말하는 5대 샤또도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이고 부르고뉴의 로마네 꽁띠와 함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페트뤼스와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 샤또디템도 생산되는 지역입니다.(샤또 마고, 샤또 라뚜르, 샤또 라피트, 샤또 오브리옹, 샤또 무통) 보르도 지방 와인들은 샤또 XX라는 이름이 많습니다. XX에는 주로 와인 이름이 들어가고 샤또는 프랑스어로 '성'이라는 뜻으로 중세시대 때 성에서 와인을 생산하던 것이 유래되어 와인 이름이 품격과 역사를 드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보르도 지방에서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는 이유는 떼루아가 와인 생산의 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400년 동안 이어져 온 와이너리들의 땀과 노력이 최상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이러한 보르도 만의 각별함은 세계적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도 인정하여 보르도 지역에 대해 1,400여 페이지의 와인 지침서인 (보르도)를 출감했을 정도입니다. 이 열정이 식지 않는 이상 최고의 위치는 변함이 없을 거 같습니다.
떼루아: 포도 재배에 관여하는 일조량, 기온, 토질 등 전체적인 환경을 총칭하는 프랑스어
셍떼밀리옹
샤또 슈발블랑과 샤또 오존은 보르도 셍떼밀리옹 지역의 거성입니다. 샤또 슈발 블랑은 셍떼밀리옹 지역 최고의 샤또로 보르도 8대 샤또 중 하나라고 불리는 와이너리입니다. 슈발 블랑의 뜻은 백마로서 프랑스의 국왕 앙리 4세가 말을 갈아타고 간 곳에 포도를 일구었다 하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샤또 슈발 블랑의 역사는 1854년 창업주인 '장 로싹 푸르 코'가 셍떼밀리옹의 한 지역을 포도밭으로 개간하면서 시작합니다. 장 로싹 푸르 코는 불과 8년 만에 런던의 품평회, 24년 후 파리박람회에서 금상을 타는 쾌거를 이루며 유명세가 시작되었죠, 1860년대 유럽의 포도밭을 초토화시킨 필록세라의 공습에도 열정 때문이었고 그 후손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특히 1947년 산은 완벽한 빈티지라고 평해집니다. 로버트 파커는 총 4회의 시음을 하며 만점인 100점을 주었습니다. 평가한 내용을 보자면 엔진 오일 2배 진한 재질감, 포트와인 같은 진한 맛, 완벽한 와인 등의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루이비통에서 인수한 뒤 페트뤼스의 경영인이 와인 수확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명성은 더욱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로버트 파커의 점수를 보면 99년 경영진 교체 이후로 계속적인 발전이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산량이 연 10만여 병이라 가격도 같은 레벨의 와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랍니다. 셍떼밀리옹 와인의 오랜 역사는 무려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와인에 물을 섞지 말기를 사람들은 섞이지 않은 음료를 좋아하나니, 로마시대의 시인 오조 니우스가 셍떼밀리옹의 와인을 마시며 남긴 명언입니다. 현재 샤또 오존은 샤또 슈발블랑과 함께 셍떼밀리옹 지역의 양대 프리미엄 클래스의 와인입니다. 예전부터 포도를 재배했었고, 토양은 완벽하기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샤또 오존의 지역은 최고 중의 최고라 불립니다. 남동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지형은 찬바람과 포도에 큰 피해를 주는 서리도 막아줍니다. 샤또 오존의 품질 관리는 엄격합니다. 세컨드 와인을 두지 않아 심사에 통과하지 못한 와인은 전부 벌크로 넘겨버립니다. 1991년의 경우는 생산 자체를 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생산량 규제, 숙성된 열매만을 사용, 발효조 대신 작은 오크통으로 유산 발효하는 등 과학적이고 품질위주의 생산을 지향합니다. 또한 보르도 내에서 매년 새 오크통으로 교체하는 몇 안 되는 샤또 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파커는 이런 노고를 칭찬하여 진하고 흥미로운 아모마를 지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하나의 최고의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 여사는 일류 샤또가 몰려있는 셍떼밀리옹의 언덕의 샤또들 중에서도 최고의 보석 같은 샤또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토양과 최고의 노력이 합쳐지니 최고의 와인이 탄생할 수밖에 없겠죠?
프랑스 부르고뉴
부르고뉴는 보르도 지방과 함께 세계 2대 와인 산지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의 힘찬 와인들은 '와인의 왕'부르고뉴의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은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부르고뉴 지방은 프랑스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은 특별히 '황금의 언덕'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별명에 걸맞게 최고급 포도를 생산하고 땅값도 엄청 비쌉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떼루아는 내륙 성기 후이고 땅의 토질은 제각각 차이가 심해 각 도멘들마다 와인의 개성이 두 들어집니다. 여기서 도멘이란 소규모 양조장을 이야기합니다. 보르도가 성(샤또)에서 와인을 양조한 것과 달리 부르고뉴는 소규모 가족단위의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량 생산하는 도멘이 많기 때문에 고급 와인의 경우는 엄청난 가격이 붙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생산량만큼이나 가격 책정에서 중요한 요인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 때문일 것입니다. 실크나 벨벳 같은 극히 섬세한 여성 같은 이미지의 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무척이나 재배하기 힘든 부르고뉴의 대표 품종인 '피노누아'의 영향이 제일 큽니다. 보르도의 강건함은 주원료인 까베르네 쇼비뇽에서 나오듯이 부르고뉴의 섬세함은 피노누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부르고뉴 지역의 또 다른 특징은 보르도에서 여러 품종을 블랜딩 하는 것과는 다르게 단일 품종만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이 어째서 보르도와 함께 와인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지 잘 아셨죠?
프랑스 기타 지역
프랑스에는 보르도, 부르고뉴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와인 산지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몇 군데를 소개해드리면 론 지방은 2400년 전통의 와인 산지이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질 낮은 와인을 생산한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질이 급상승했습니다. 또한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론 지방의 와인을 한국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 평한 바 있습니다. 샴페인 아시죠? 샴페인은 샹파뉴의 발포성 와인을 말하는 것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본고장이자 세계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합니다. 여러 샴페인을 생산하지만 '돔 페리뇽'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세계 최초로 스파클링 와인을 개발한 수도사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지리적으로 독일과 밀접한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영향으로 독일과 프랑스의 특성이 함께 나타납니다. 재배 품종도 리슬링, 게뷔르츠트라미너 등으로 독 일색이 강한 포도를 이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루아르 지방입니다. 1,200km에 달하는 루아르강 주변에 위치한 가장 긴 와인 생산지입니다. 거대한 강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별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중에서 로제 와인인 로제 당주는 매우 유명합니다.
출처 : secret of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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