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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양조

포트와인과 셰리와인

 주정강화 와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포트와 셰리와인이지요. 포트와인은 포르투갈이 원산지인 주정강화 와인이지요. 주정강화 와인이란 와인에 브랜디 등 주정을 섞는 것을 말합니다. 생산지역은 도루 강으로 포르투갈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트와인이 만들어진 계기는 선원들이 장거리 운행을 할 때 와인을 상하지 않도록 브랜디를 섞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유명해진 포트와인은 여러 나라에서 유사품이 만들어졌고, 따라서 포르투갈 정부는 포트 와인을 보호하기 위해 세 가지 포트와인의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1. 도루 강 상류에 위치할 것. 2. 도루 강을 통하여 오 포르트항에 운반하여 빌라 노비드 가이아에서 숙성, 양조할 것. 3. 알코올 성분이 16.5% 이상 될 것. 포트와인 명칭은 '오포르토'항구 이름에서 유래함.

포르투갈 와인과 셰리와인의 제조방법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는 포트와인은 숙성 중에 브랜디를 첨가하고 셰리와인은 숙성을 마치고 브랜디를 첨가하는 것입니다. 포트와인은 빈티지에 따라 크게 루비, 리저브, LBV3가지로 분류됩니다. 루비는 2~3년간 숙성하는 젊은 포트와인, 리저브는 3~4년 정도 숙성시킨 포트와인, LBV는 5년 정도를 숙성시키는 포트와인이죠.

포트와인은 주로 레드와인이지만 화이트 와인도 생산합니다. 레드의 최대 수출국은 영국이고 화이트는 프랑스와 러시아입니다. 하급품의 경우 인도 등지의 열대지방에서 주로 수입합니다. 

 

포트와인의 종류

포트와인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화이트 포트와인 _ 화이트 포트와인은 레드 포트와인보다 생산량이 적고 저가형 와인이 대부분입니다.

2. 루비 포트와인 _ 루비 포트와인은 가장 대중적인 포트와인입니다. 보통 1~2년 정도 숙성시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럽게 4년 정도 숙성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와인은 리저브 표시가 붙습니다.

3. 타운이 포트와인 _ 타우니 포트와인은 황갈색이란 뜻으로 여러 루비 포트와인을 블랜딩 하여 3년간 숙성시켜 가벼운 스타일로 만든 와인입니다.

4. 에이지 타우니 포트와인 _ 장기 숙성용 고급 와인으로 오크통에서 장기 숙성하여 과실 향은 적지만 오크통 특유의 향이 깊게 스며든 와인입니다.

5. 빈티지 포트와인 _ 포트와인 중 최고의 와인으로 수확이 좋은 해 만을 엄선하여 십 수년을 숙성시키는 와인입니다.

빈티지 포트와인의 경우 침전물이 많아 디캔팅한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싱글 퀸타 포트와인 _ 좋은 포도밭에서 양조한 와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와인은 포도원의 이름을 라벨에 기재합니다.

7. LBV(Late Bottled Vintage) 포트 와인 _ 타우니 포트와인은 빈티지 포트와인을 절충한 형태로 좋은 품질이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셰리와인 이란?

셰리는 어떤 와인일까요? 셰리는 스페인 와인 생산량 중에 4%만을 차지하지만 명실공히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셰리의 시작은 백년전쟁이 끝난 15세기에서 시작됩니다. 영국이 프랑스에서 와인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고심 끝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에 배해 상대적으로 운송거리가 멀었고 와인은 쉽게 상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브랜디를 섞어 도수를 올린 셰리입니다. 셰리는 여러 와인 산지 중 헤레스 지역에서만 생산됩니다. 스페인 남부의 작은 무역도시지요. 주 품종으로는 팔로미노, 패드로 히 메시스, 머 스카토 등이 있습니다. 그중 팔로미노는 생산량의 90%를 차지합니다. 셰리 양조의 특이한 점으로는 솔레라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오크통에 와인을 3분의 1쯤 채운 뒤 해마다 위에 한층씩 올리고 아래로 흘려 내려보냅니다.. 이로써 와인이 특정 해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셰리는 빈티지 표시가 안 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셰리일 경우 15년, 20년 이런 식으로 숙성한 년도를 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셰리는 숙성기간, 당도, 제조방법 등에 따라 여러 가지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셰리와인의 종류

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피토, 만자니요, 아몬띠야도로 나뉘는 피노타입, 하나는 올로로소, 스위트, 크림 셰리로 나뉘는 올로로쏘 타입니다. 피노타입은 대부분 드라이한 맛과 밝은 빛깔을 지닙니다.

1. 피노

 대표적인 셰리로서 가장 드라이하고 연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은 약간 시고 씁쓸 하지요.

2. 만자니야

 바닷가 마을인 싼 루카에서 주로 생산하는 와인으로 짬 잘한 맛이 특징입니다. 자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셰리입니다. 

3. 아몬 띠 야도

 피노나 만자니야를 조금 더 숙성시킨 것으로 조금 단맛이 나는 셰리입니다. 올로 로쏘 타입은 보통 달고 색이 진하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셰리입니다.

4. 올로로쏘

 오랜 숙성을 시킨 셰리로서 최고읍의 경우 드라이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보통 당분을 첨가해 달콤한 맛이 납니다.

5. 스위트

 보통 포도 품종의 이름을 따서 페드로 히메네즈나 모스까델이라고 부릅니다. 햇볕에 말린 건포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달며 농축된 과실 향을 지닙니다.

6. 크림 셰리

 단맛을 내는 셰리로 대부분 저렴한 가격입니다. 수출용 디저트 와인으로 인기가 높지만 전통 셰리의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